[뉴스데스크]
◀ANC▶
무소유의 참된 의미를 보여준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사리를 찾지 말아달라는 유언에 따라 습골의식도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VCR▶
◀SYN▶
"스님 불 들어갑니다!
나오십시오!"
꼬박 하루 동안
자신을 불에 태운 법정스님은
결국 한 줌의 재로 변해
사바세계를 떠났습니다.
불에 탄 유골을 모으는
습골 의식 내내 신도들은
하염없는 염불로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습골의식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INT▶ 영조 주지스님/송광사
"스님께서 일체 사리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찾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 뜻에 따라서..."
법구함에 담겨
송광사 지장전에 도착한
스님의 유골은 오늘 오후,
불일암과 서울 길상사
두 곳으로 나뉘어 옮겨졌습니다.
◀INT▶ 김정애/전남 곡성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큰 별이 떨어졌잖아요.
불교를 떠난 인간 중생의
좋은 지침이 되시는 분인데..."
수습된 유골을 가루로 만드는
쇄골과 산골 작업은
문도들의 요청에 의해
49재 이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유골은 스님이 은거하던
강원도 오대산의 한 토굴과
송광사 불일암 두 곳에 뿌려져
다음 생을 기약하게 됩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
(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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