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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22-11-18

    [연합뉴스] 법정 스님 책 7만여권 공공시설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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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맑고 향기롭게'는 23일 법정 스님의 저서 7만여권을 공공시설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맑고 향기롭게'는 지난해 말로 판매가 끝난 뒤 출판사로 반품된 법정 스님의 책 중 5천510질, 7만370여권을 구입, 공공도서관과 군부대, 교도소에 기증할 계획이다.


'맑고 향기롭게'는 기증 대상 중 공공도서관에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증신청을 받아 책을 보낼 예정이며 군부대와 교도소에는 각각 국군문화진흥원과 법무국 교정국을 통해 일괄 기증하기로 했다.


'맑고 향기롭게'측은 "이로써 '절판 합의'에 따른 모든 상황이 정리될 것이며 3월31일로 인세 환불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출판사들과 최종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입적한 법정 스님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지고 가지 않겠다'며 자신이 쓴 책들을 절판하라고 유언했다.


출판사들은 이를 받들어 스님의 책을 지난해 연말까지만 판매했으며 반품된 책의 기증을 '맑고 향기롭게'측과 협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