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법정스님, 편지글 담은 '마음하는 아우야'
▲ 마음하는 아우야!
어떤 위치에 있든지 책과 펜만은 놓치지 말아라.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읽도록 하여라.
법정스님의 입적 1주기를 맞아 법정스님이 출가한 1955년부터 약 10여년간 사촌동생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묶은 책 &‘마음하는 아우야!&’(녹야원)가 나왔다.
이 책은 법정스님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사촌동생 박성직씨가 법정스님에게 받아 간직해온 미공개 편지글을 고스란히 실었다. 더이상 책을 출간하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박씨는 “법정스님의 내면에 있는 다감하고 따뜻한 면을 알려주고 싶어 책을 냈다”고 밝혔다.
책 속에는 전남대 상과대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출가를 결심한 법정스님이 24세에 출가해 사찰에 머물면서 사촌동생에게 책을 구해달라거나 책을 읽기를 권하기도 하고 고뇌하는 모습 등이 세세히 드러나 있다. 빛 바랜 편지 사본까지 곁들여져 젊은 시절 법정스님의 인간적 면모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1만8500원.
김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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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09:10 입력 : 2011.05.12 11:4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