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뉴스] 청빈의 도를 따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간 故 법정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법정스님의 의자>가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언론.VIP시사회를 마쳤다.
이번에 진행된 언론.VIP시사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인 혜총스님을 비롯하여 조계사, 봉은사, 길상사, 송광사 등 각 사찰의 주지스님들과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등 비롯한 법정스님의 지인들과 유족들이 참석했다.
상영 후 이어진 무대인사에는 <법정스님의 의자>의 연출을 맡은 임성구 감독, 내레이터 최불암 그리고 조계종 총무부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참석했다.
임성구 감독은 “법정스님을 생전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신기하게도 스님을 오랫동안 알아온 것 같고 바로 옆에 계신 느낌이 든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생각들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내레이션을 맡은 최불암은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꼭 죄진 사람 같아서 올라올 때도 마음이 참 어려웠다. 존경하는 선생님, 많은 스님들 계신데 내 목소리가 영화 속에서 너무 크게 들린 것 같아 죄스럽다”며 말했다.
또한 “내레이션 녹음 후 평소에 갖고 있는 욕심이라든지 삶의 이유들. 어떻게 하면 이것을 버리고 갈 것인가 하고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살면서 또 잊어버리겠지만 법정스님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법정스님의 의자>을 본 후 느낀 점 등을 손수 작성한 원고를 신문사에 컬럼을 기고할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이 세상은 다 가지려는 사람만 많은데 스님은 반대로 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일생을 일관하셨다. 깊이 들여다보면은 삼라만상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베풀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알게 된다”라고 말하며 “오늘 다큐멘터리를 통해 법정스님의 생애가 일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이 스님의 삶을 함께 하길 바란다”며 법정스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5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