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흐르는 무소유의 향기
김현성씨, 법정 스님 말씀 담은 음반발매
▲앨범 &‘무소유의 노래&’
법정 스님 입적 2주년을 맞아 스님의 말씀을 담은 음반이 출시됐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작사자 김현성씨는 법정 스님의 말씀을 담은 앨범 &‘무소유의 노래&’를 발매했다.
특히 이번 음반의 노랫말은 법정 스님의 산문을 때론 한 폭의 풍경화로, 때론 의미 깊은 이야기로 표현하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키고 있다. 법정 스님을 대표하는 산문집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마무리&’, &‘오두막 편지&’ 등을 간결하고 따듯한 노래로 담아냈다. 김현성씨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법정 스님의 청빈한 삶을 느낄 수 있는 수록곡들은 고즈넉한 산사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소리처럼 다가와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 도종환 시인의 &‘돌아가는 꽃&’, 문태준 시인의 &‘운문사 뒤뜰 은행나무&’ 등의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다.
김현성씨는 “오직 &‘경제력&’만이 삶의 지표가 돼버린 세상에서 사람들은 돌아볼 겨를 없이 그저 흘러만 가고 있다”며 “법정 스님의 좋은 시, 좋은 글에 곡을 붙인 이번 앨범이 그들의 마음에 한줄기 위로의 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성씨는 가수 겸 작곡가로 KBS 아름다운 노랫말 상을 수상했으며 그룹 &‘움직이는 꽃&’과 함께 매년 연등축제의 주제가를 만들고 있다
음유시인 김현성 '무소유의 노래' 발표
(서울=연합뉴스) 법정스님 열반 2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산문을 시적인 노래로 승화한 음반 '무소유의 노래'가 발매됐다.
이 음반은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의 원작자인 음유시인 김현성이 법정스님의 대표적 산문집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아름다운 마무리' '오두막 편지' 등을 읽고 만든 노래들을 담았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소리 같은 수록곡들은 정보과잉과 무한경쟁 속에서 지쳐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2012.3.1
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