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입적 2주기…&‘무소유&’ 울림 여전
<앵커 멘트>
법정스님이 입적한지 벌써 2년이 됐습니다.
바쁘고 각박한 삶 속에 우리가 '무소유 정신'을 잊고 있던 건 아닌지 고인의 뜻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갖지 않는 것이 부자거든. 많이 가질수록 가난한 것이고. 그런 도리를 알아야 하는데. 그래야 자유롭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탐욕이 가득한 세상에 무소유의 삶을 깨우친 큰 스님 법정.
입적한 지 어느새 2년.
추모 법회 제단에는 맑은 차 한 잔과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이 소박하게 올랐습니다.
욕심을 버리라던 스님의 뜻을 따라 법회는 간소했지만 추모 열기만은 뜨겁습니다.
비우고 또 비우라던 그 맑고 향기로운 뜻을 신도들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또 새깁니다.
<인터뷰> 선인화(추모객) : "당신의 가르치심이 그냥 마음과 뇌리에 각인이 돼 있으니까 그걸 지키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평생 나눔과 자비 그리고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 스님.
그 가르침은 우리 가슴 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녹취> 법정 스님 : "어떻게 하면 보다 간소하게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살 것인가, 이것이 이제 내 뜻인데 그것이 본질적인 삶일 거예요."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