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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18

    [뉴시스] 법정스님 초상화 길상사 봉안, 오늘 3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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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초상화 길상사 봉안, 오늘 3주기

기사등록 일시 [2013-03-07 16:57:14]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법정 스님(1932~2010) 3주기 추모법회가 7일 서울 성북2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입적일인 음력 1월26일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법회는 반야심경 독송과 종사영반, 헌향, 헌다, 헌화와 길상사 주지 덕운 스님의 인사, 전 주지 청학 스님의 추모사, 스님의 생전 법문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 상영,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의 추모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청학 스님은 “스님이 생전 &‘생과 사는 본래 없었다&’고 한 말씀을 되새기며 스님의 숭고한 정신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법흥 스님, 송광사 스님들, 법정 스님의 문도,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전 이사인 이계진 전 의원, 성북갑 지역구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 불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오에는 스님이 입적한 처소인 진영각(옛 행지실)에서 스님의 초상화인 진영 봉안식이 열렸다. 진영은 김호석 화백이 그렸다. 세로 186㎝, 가로 141㎝로 진영각에는 스님의 3주기를 맞아 진영뿐 아니라 스님이 생전 사용하던 안경, 펜, 서책 등 손때 묻은 물건과 저서, 글씨 등이 전시된다.


또 10일 오후 2시부터 설법전에서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펼쳐진다. &‘맑고 향기롭게&’ 창립 초기 스님과 함께 이 운동에 참여한 가수 김광석(1964~1996)의 노래를 다시 불러보는 시간이다.

법정 스님은 2010년 3월11일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5, 세수 78세였다. 스님은 입적을 앞두고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무소유를 실천했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