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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1-18

    [경향신문] 종교법정 스님 추모법회·진영 봉안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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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추모법회·진영 봉안식 열려


경향신문

도재기 기자 jaekee@kyunghyang.com 입력 : 2013-03-07 21:58:01ㅣ수정 : 2013-03-07 21:58:01




무소유의 가치와 가르침을 남기고 열반한 법정 스님의 3주기 추모법회가 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이날 법회는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마라”는 생전 법정 스님의 말씀에 따라 예년처럼 간소하게 마련됐다. 길상사 주지 덕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길상사는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맑고 청량한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스님이 2006년 봄 길상사 정기법회에서 법문하는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스님은 영상에서 “무엇에 쫓기듯 살지 말고, 안정되고 차분한 마음으로 삶을 행복하게 가꿔야 한다”며 “행복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법회는 송광사 스님들과 법정 스님의 문도, 시민단체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 신도 등 700여명이 함께했다.


추모법회에 이어 법정 스님이 입적한 길상사 경내 진영각에서 &‘법정 스님 진영(사진) 봉안식&’이 열렸다. 스님 진영은 전통기법의 인물초상화로 유명한 한국화가 김호석 화백이 그렸다. 길상사 설법전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스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열린다.